모야모야병 확인 체크리스트와 최신 치료법

혹시 가족이나 자신이 반복적으로 두통, 혹은 뜨거운 음식을 먹거나 풍선을 불 때 갑자기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으신가요? 그것이 단순한 피곤함이나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지만, 드물지만 심각한 뇌혈관질환인 모야모야병(Moyamoya disease)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조기 진단이 정말 생명을 바꿀 수 있는 모야모야병의 확인 체크리스트와 최신 치료법을 쉽고 명확하게 정리했습니다.

1. 모야모야병이란?

모야모야병은 특별한 원인 없이 뇌혈관, 특히 내경동맥이나 대뇌동맥이 서서히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뇌혈류가 부족해지는 희귀 뇌혈관질환입니다. 그 부족한 혈류를 보충하기 위해 뇌기저부에 비정상적인 작은 혈관(모야모야혈관)이 형성되며, 이 혈관들이 연기처럼 보인다는 일본어 ‘모야모야(もやもや)’에서 병명이 유래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록 ‘완치’라고 부를 수 있는 치료법은 아직 없지만,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신경학적 후유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최근 의료 데이터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2. 확인 체크리스트 – 이런 증상 있다면 의심하세요

다음은 모야모야병을 **의심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입니다. 아래 항목 중 **하나 이상**이 해당된다면 신경과·뇌혈관 전문의를 통한 검진을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뜬‑금없이 팔 · 다리가 순간적으로 힘이 빠지거나 저리는 증상 – 특히 매운 음식, 뜨거운 음식 먹을 때 또는 풍선이나 악기를 불 때. 
• 갑자기 웃거나 울고 난 후, 심하게 울고 난 뒤에 사지의 힘이 빠지는 경험.
• 심한 운동 후 숨이 가쁘거나 과호흡 상태에서 발생한 사지 마비 또는 감각 이상.
• 반복되는 두통 – 특히 아침에 심하고, 구토 또는 어지러움을 동반하는 경우.
• 언어장애, 시야장애, 안면마비 등 신경학적 증상 발생(특히 소아기) 및 학습장애, 인지저하 등이 동반되는 경우. 
• 가족 중 뇌졸중이나 희귀 뇌혈관질환 이력이 있는 경우 – 모야모야병의 경우 유전적 소인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 체크 후 “혹시 나도?” 싶으면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소아의 경우 병의 진행이 빠르므로 증상 발견 즉시 전문의 상담이 권장됩니다.

3. 진단 절차 및 병기 확인

모야모야병 진단은 주로 다음과 같은 영상 및 혈류검사가 활용됩니다.

1. 병력 청취 및 임상 증상 확인 – 체크리스트와 같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지 확인.
2. MRI/MRA(뇌자기공명 및 혈관조영) – 비침습적으로 뇌혈관 협착 여부 및 신생혈관 존재를 확인합니다. 
3. 뇌혈관조영술 – 확진 및 수술 계획 수립을 위해 필수적 검사입니다. 
4. SPECT 또는 Perfusion MRI – 뇌혈류량, 혈류예비능 등을 평가하여 치료 필요성 판단에 도움됩니다. 

또한, 스즈키 병기(Suzuki Stage)를 통해 병의 진행단계를 분류하기도 합니다.

4. 최신 치료법 – 왜 수술이 핵심인가?

현재까지 모야모야병의 원인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약물 치료는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치료의 핵심은 **뇌혈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있으며, 그 방법으로 **수술적 혈관문합술**이 가장 중시됩니다. 아래에 주요 치료법을 정리합니다.

직접 혈관 문합술

두피의 관류가 좋은 혈관(예: 측두동맥)을 뇌혈관(예: 중대뇌동맥)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수술 직후부터 혈류가 증가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로 성인 환자에게 많이 시행됩니다. 

간접 혈관 문합술

두피, 경막, 근육 등의 혈관이 풍부한 조직을 뇌 표면에 접촉시켜 신생혈관이 자연스럽게 자라 들어가도록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소아 환자에서 특히 많이 사용되며 합병증 가능성이 비교적 낮습니다. 

혼합(병합) 문합술

성인 환자 등에서는 직접문합술과 간접문합술을 병합하여 시행하는 경우도 많아, 즉각적인 혈류 증가와 장기적 혈관 생성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습니다.

수술 시기는 증상 유무, 나이, 혈류저하 정도, 병의 진행속도 등을 종합하여 결정됩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나 혈류예비능이 떨어진 경우 조기 수술이 권장됩니다.

5. 치료 후 관리 및 예후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은 주요 포인트입니다.

• 수술 후 초기에는 뇌혈류 불안정으로 인해 합병증(뇌경색 등) 가능성이 있으므로 충분한 수액공급·산소공급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 허혈성 증상이 반복되기 시작되기 전 수술을 받은 경우, 예후가 비교적 양호하며 정상 생활이 가능한 사례가 많습니다. 
• 출혈형으로 발현된 경우 예후가 다소 불량할 수 있으므로 더욱 세밀한 경과관찰이 필요합니다. 
• 수술 후에도 ‘뜨거운 음식 식사 직후 과호흡’, ‘풍선·관악기 불기’, ‘고강도 운동 통한 과호흡 유발’ 등 뇌허혈 유발 행동을 피해야 합니다. 

6. 일상생활에서 주의사항 및 예방 전략

모야모야병은 명백히 예방 가능한 질환은 아니지만,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병의 진행을 촉진할 수 있는 행동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 과호흡 유발 행동 자제: 뜨거운 음식 먹을 때 입으로 불어 식히기, 풍선·악기 불기, 심한 울기나 과도한 운동 등. 
• 탈수 상태 예방: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 후에는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하기.
• 스트레스 및 갑상선기능 이상: 혈관 및 혈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이상 징후가 있다면 전문의 상담하기. 
• 가족력 또는 뇌졸중 이력이 있다면 신경학적 증상이 없어도 정밀검사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모야모야병은 희귀하지만,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면 뇌졸중이나 영구적인 신경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는 질환입니다. 위에서 제시한 **확인 체크리스트**에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늦기 전에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밀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 증상이 반복되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지금 바로 신경과 또는 뇌혈관센터에 상담 예약**하세요.

※ 본 정보는 일반적인 건강정보로서 참고용이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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